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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미핸 “한국 스타트업 잠재력 충분… 대기업이 적극 도와야”

입력 | 2016-06-27 03:00:00

스타트업 보육기업 ‘스파크랩스’ 설립자 프랭크 미핸 방한




“이스라엘, 스웨덴의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자국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비즈니스를 창출하려고 노력합니다. 한국의 대기업들도 지금보다 더 국내 창업가들에게 투자를 해야 합니다.”

프랭크 미핸 스파크랩스 글로벌벤처스 공동설립자 겸 파트너(46·사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국내 대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파크랩스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이스라엘 등 해외 오피스를 둔 글로벌 스타트업 보육기업(액셀러레이터)으로, 전 세계에 다양한 국적을 지닌 150여 명의 스타트업 멘토진을 보유하고 있다.

미핸 공동설립자는 한국 창업가들이 아시아의 인재들과 비교해 언어적으로, 기술적으로 능력이 뛰어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전통적으로 건설, 운송,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 강점이 있다. 해당 분야에 산적한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스타트업 창업을 장려하고, 해외 유수 대학들처럼 스타트업에 대한 연구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핸 공동설립자는 한국 벤처캐피탈(VC)의 투자 관행이 좋은 스타트업을 키워내는 데 부적합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한국 VC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자마자 해당 회사에 끊임없이 현황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고 리포트를 달라고 한다”며 “반면 미국 실리콘밸리의 VC는 투자사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지 고민하며 실제 홍보, 마케팅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런 점은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핸 공동설립자는 2011년 애플의 인공지능(AI) 비서로 잘 알려진 ‘시리’와 구글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 개발로 유명해진 ‘딥마인드’에 각각 초기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신무경 기자 figh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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