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두 전북현대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단국대와의 FA컵 16강전에서 더블 스쿼드 전략을 펼쳤지만, 느슨한 경기운영으로 고전하며 연장승부 끝에 3-1로 힘겹게 이겼다. 사진제공|전북현대모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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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16강 단국대전 연장끝 승리
선수 변경 많아 경기흐름 느슨해져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화군단’ 전북현대의 더블 스쿼드 전략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신욱(28), 로페즈(26), 김보경(27)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K리그 최강 전력을 구축했다. 선발출전선수들과 교체멤버들의 기량차가 거의 없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두꺼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더블 스쿼드로 K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A컵의 3개 대회를 병행하는 전북은 체력적 부담 없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선수 구성이 자주 바뀌는 탓에 어긋난 조직력으로 인한 경기력의 한계도 드러난다. 최근 들어선 무승부 경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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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8강행 티켓을 획득했지만, 만족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경기 후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더블 스쿼드라고 하지만, 선수가 바뀌다보니 경기력이 떨어진다. 오늘도 전체적인 경기 운영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고전했다”며 “경기는 이겼지만 반성해야 할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후반기에 중요한 경기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선수들이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은 8강전에서도 대진운이 따랐다. 7개 클래식 구단과 함께 8강에 오른 유일한 챌린지(2부리그) 팀 부천FC를 만난다. 그러나 단국대를 상대로도 고전한 전북이기에 마냥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