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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등급조정 4주 남아 경쟁 치열
김선필 등 주선보류 위기 선수들 주목
“벼락치기족들을 경계하라!”
미사리 경정장이 여름 햇볕보다 더 뜨겁다. 상반기 등급조정을 앞두고 막판 ‘벼락치기’를 하는 선수들의 경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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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상위자들은 보다 높은 등급을 따내기 위해 경주에 집중하고, 하위권 선수들은 주선보류(6개월 출전 정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모든 기량을 짜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해야 할 선수들은 주선보류가 걸려 있는 성적 하위권 선수들이다. 이번 전반기 등급 조정 시 주선보류 대상은 1기부터 12기까지 적용되며 성적(평균득점) 하위 10%인 12명이다. 여기에 평균 사고점 1.50 이상, 평균 사고점 3반기 연속 0.80 초과, 연간 출발 위반 2회 이상을 범한 선수들의 경우 올 시즌 후반기부터 출전이 금지된다.
최근 플라잉을 범한 김대선의 주선보류가 확정적인 가운데 김선필, 강영길, 김종희, 김현덕, 신동열, 김영욱, 임인섭, 지용민, 임정택, 정훈민, 정재용, 박설희, 박준호, 이상문, 권일혁, 기광서, 정장훈이 현재 주선보류 위기에 처해 있다.
주선보류 탈출 커트라인은 현재 평균득점 3.52를 기록 중인 강영길이다. 또 주선보류를 3회 당하면 선수 자격이 박탈되는 삼진아웃 제도가 있어 과거 주선보류를 2회 경험한 임인섭, 김영욱, 정재용은 남은 경주에서 무리수를 두더라도 점수 획득을 위해 승부수를 던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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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전문가들은 “등급 조정이 마감되는 7월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적을 올리는데 집중할 하위급 선수들의 반란도 주목해야겠지만 사고점이 높은 성적 상위자 선수들은 점수 관리에 나설 수 있어 눈여겨 봐야한다”며 “선수의 기량보다는 심리적인 요인과 현재 처한 상황들로 인해 배당이 형성될 수 있어 앞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평균 착순점과 사고점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