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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타/6월11일]KIA 고졸 루키 정동현, 데뷔 첫 선발서 승리

입력 | 2016-06-11 03:00:00

5.2이닝 무실점… 김진우 이후 처음
kt 정대현과 형제 동시 선발 기록도




KIA 루키 정동현(19)이 데뷔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KIA에서 고졸 신인이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승리한 건 2002년 김진우 이후 14년 만이다.

정동현은 10일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해 5.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5km에 그쳤지만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카운트를 잡았다. 변화구 제구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정동현의 변화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62%(21개 중 13개)였다. 내려올 때까지 투구 수는 80개에 그쳤다. 정동현은 승리 후 “공은 느리지만 힘 있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정동현의 형 kt 정대현(25)도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프로야구 최초로 ‘같은 날 형제 선발 등판’ 기록을 썼다. 정대현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