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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등산객 살인’ 용의자 “처음 만나는 사람 죽이려 했다”…31일 구속 여부 결정

입력 | 2016-05-31 08:18:00

사진=채널A


‘수락산 등산객 살인’ 용의자 김모 씨(61)가 경찰 조사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30일 오후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김 씨가 “산에 새벽에도 사람이 다니나 궁금해서 올라갔는데 처음으로 만나는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 씨가 피해자 A씨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진술함에 따라 ‘묻지마 범죄’의 성격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경찰은 단정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김 씨가 A씨를 살해한 후 주머니를 뒤졌다고 진술한데다, 범행 대상과 패턴이 앞서 2001년 ‘강도 살인’과 비슷해 강도 살인 쪽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김 씨에 대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구속 영장 발부는 이날 중 결정된다.

또 프로파일러(범죄분석요원)를 투입해 심리면담 등 김 씨의 범행 동기를 규명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