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밴드왜건’ 효과 확산
루비오는 29일 CNN 인터뷰에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가 후보로 추대되면 지지 연설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통령이 되는 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공화당에) 해가 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며 “트럼프가 궁극적인 변화를 이끄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는 “트럼프가 본선에서 승리하기를 원한다면 지금까지 해온 것에서 크게 변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아웃사이더’로서 기성 정치권과 차별화되는 행보로 공화당 지지층을 결집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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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트럼프와 경쟁했던 경선 주자 16명 가운데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지 않거나 반대하는 이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정도다. 경선 기간 트럼프와 난타전을 벌인 부시는 친형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포함해 가문 차원에서 7월 전당대회에 불참키로 하는 등 트럼프와 화해하지 않았다.
워싱턴=이승헌 특파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