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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돕는 안내견은 한번쯤 들어봤겠지. 하지만 안내고양이는 생소하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안내고양이를 따라가는 시각장애인이 지붕에 올라가고, 차 밑에 들어가는 등 온갖 고생을 하는 코미디 동영상이 올라올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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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클스는 안내견이 하는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 심지어 피클스는 주인 킴 워드(50세)의 발작까지 미리 감지, 주인에게 경고해서 주인을 보호한다.
워드는 지난 1999년 버스 교통사고로 휠체어 신세가 됐다. 그 후 종종 발작 증세를 보였다. 게다가 워드는 지난 2011년 시력까지 잃기 시작했다.
하지만 워드는 시련에 굴하지 않고, 집 주변을 돌아다닐 때 그녀를 돕도록 키우던 반려고양이를 안내고양이로 훈련시켰다. 처음 훈련시킬 때, 워드와 남편 키스(55세)는 큰 기대를 하진 않았다.
피클스는 기대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다. 워드의 발작 기미를 감지하고, 주인에게 곧 발작이 있을 거라고 경고해준다. 발톱으로 가구를 할퀴거나, 계속 돌아다니면서 소리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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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는 간질에 걸린 것은 아니지만, 매일 갑작스러운 발작을 경험한다. 몇 주에 한 번씩은 의식을 잃고 쓰러질 정도로 심하게 발작을 겪는다.
일부 안내견도 냄새 때문에 발작을 감지할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가 발작을 감지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워드는 “우리는 피클스에게 가르치지 않았지만 스스로 해냈다”며 “약간 안내견 같다”고 대견스러워했다.
피클스의 업무 중 하나는 워드의 휴대폰을 찾아주는 일이다. 게다가 피클스는 2층에 있는 물건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워드는 “내 전화기가 울리면, 피클스는 전화기 옆으로 가서 서있는다”며 “그래서 내가 전화기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변시력을 잃었지만, 특정 각도에서 형체를 식별할 수 있어서, 피클스가 있는 곳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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