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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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런이 드디어 터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17경기·53타석만에 기록한 첫 홈런이었다.
김현수는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만들었다.
양 팀이 4-4로 동점을 이루던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상대 불펜투수 제프 맨십을 상대로 92마일(약 148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1호 홈런이자, 결승 홈런이었다. 홈런 후 김현수는 7회말 수비에서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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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386에서 0.383(47타수 1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팀은 6-4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현수는 엠엘비닷컴(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첫 홈런이 팀 승리에 보탬이 돼 매우 기쁘다”면서 “승패를 결정짓는 홈런이 아니었더라도 기뻤을 것이다. 하지만 홈런이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할 수 있었기에 더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