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NGO 콘퍼런스’ 3일간 개최… 월드비전 등 100개국 2500명 참여 지구촌 빈곤-환경-인권 문제 다뤄
제66차 유엔 비정부기구(NGO) 콘퍼런스가 열리는 경주 보문단지 내 하이코. 30일부터 100개국 2500여 명의 NGO 대표와 전문가가 참여해 빈곤 문제 등 유엔 차원의 국제적 문제를 논의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올해 콘퍼런스의 주제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을 위한 협력으로서 세계시민교육’이다. 월드비전과 굿네이버스 등 100개국 NGO 관계자 2500여 명이 모여 지구촌의 빈곤과 환경, 인권 문제 등을 주제로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다.
30일 오전 10시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축사를 한다.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장순흥 콘퍼런스 조직위원장(한동대 총장), 최양식 경주시장 등이 참석한다. 가수 이승철 씨가 축하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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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세계화 특별프로그램은 31일 오후 5시 하이코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주제는 ‘빈곤 없는 세상, 새마을 시민교육과 개발도상국 농촌 개발’이다. 크리스티나 갈라치 유엔 사무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마마두 은자이 주한 세네갈대사가 ‘세계시민교육과 새마을운동’을, 에드워드 리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시민교육과 개발도상국 농촌 개발’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김범일 가나안농군학교 교장과 이지하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장이 토론을 벌인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국제 NGO 손님을 맞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KTX(고속철도) 신경주역과 하이코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보문단지에 있는 23개 호텔 및 콘도에 객실 4600여 개를 확보했다. 참가자들이 경주와 안동을 둘러볼 수 있는 7개 관광 코스도 마련했다. 김현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구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NGO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국력의 상징”이라며 “모든 면에서 완벽한 국제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