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드론 2016’ 성황 속 폐막
행사장 찾은 黃총리 28, 2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고 드론(Go Drone) 2016’ 행사장을 찾은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가 전시 부스에서 농업용 무인 헬리콥터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황교안 국무총리는 28, 29일 이틀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동아일보와 채널A, 국토교통부, 한국항공안전기술원 주최로 열린 ‘고 드론(Go Drone) 2016’ 개막식에서 “산불 감시, 구호물품 수송 등 공공 분야에서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민간 분야의 수요 창출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정호 국토부 제2차관도 “2024년에는 드론 시장이 현재의 2배로 커질 전망”이라며 “드론을 인명 구조와 이동형 LTE 기지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레저는 물론이고 관련 산업 분야로 저변을 넓혀나가는 데 정책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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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식량-의약품 정확히 떨어뜨려 ‘고 드론(Go Drone) 2016’ 행사에서 국립산림과학원과 엑스드론이 개발한 드론이 구호물품 배송 시연을 하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행사장에 마련된 71개 부스에는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자동비행 드론을 개발하고 있는 유비파이(Uvify) 등 국내 드론 사업자들이 개발 중인 첨단 드론이 총출동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임현 유비파이 대표는 “드론은 헬기나 촬영장비가 할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머지않아 보안과 치안, 물품배송 등 실생활에 널리 활용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올 3월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드론레이싱 대회’ 프리스타일 부문에서 우승한 김민찬 선수 등을 초청해 열린 ‘국토부-KT GIGA 드론레이싱 왕중왕전’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드론레이싱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1인칭 시점’으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 최고 180km에 이르는 드론의 비행속도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신개념 스포츠. 경기장 곳곳에 설치된 장애물을 피해 90도로 몸을 꺾고, 공중으로 솟구쳤다 수직낙하하는 형형색색의 드론이 펼치는 묘기에 관람객들은 연신 탄성을 터뜨렸다.
이번 행사에는 주말을 맞아 부모와 함께 방문한 어린 학생이 많았다. 드론 레이싱 체험에 참여한 한슬기 군(13)은 “신기한 드론이 많았고 직접 조종해보니 너무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드론을 열심히 연습해 대회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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