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화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경쟁력이 없거나 시너지가 부족한 사업 부문은 과감히 매각했다. 그 대신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및 태양광 사업 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함으로써 관련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해까지 삼성그룹 방산, 화학 4개 계열사를 인수하는 등 민간 주도 인수합병을 단행했고 태양광 사업부문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합병해 기술과 생산규모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위기 극복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올해 3월 한화테크윈은 두산DST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완료되면 한화그룹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방산기업과도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