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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기회다]해외시장서 활로… 이란에 에너지·인프라 수출 추진

입력 | 2016-05-30 03:00:00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LS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위기 극복 해법을 찾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일본, 독일, 이란 등 3개국을 돌며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았다.

구 회장은 이 기간 일본, 독일 등 기술 선진기업들의 주요 경영진과 만나 사업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중동 최대 내수시장으로 불리는 이란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 수출 가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LS그룹은 지난해 초고압·해저케이블, 전력기기·전력시스템, 트랙터·전자부품 등 미래 성장을 이끌 6대 핵심 육성사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 중이다. 이를 위해 LS그룹 각 계열사는 꾸준히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초 ‘빨강머리 앤’의 배경으로 유명한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 섬에 5400만 달러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는 공사와 미국 섐플레인 호수에 설치된 노후 해저 케이블을 교체하는 470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S산전도 지난해 5월 이라크에 구축되는 신도시의 전력 인프라 사업자로 선정돼 글로벌 시장에서 단일 계약으로는 사상 최대인 1억4700만 달러 규모의 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LS-Nikko동제련은 국내 최초로 중남미 시장에 귀금속 생산 플랜트를 수출했고 LS엠트론은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해 농기계 선진시장과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 E1은 북미산 셰일가스를 통한 도입처 변화를 위해 미국에 법인 및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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