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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기술수출 혈우병 신약 ‘앱스틸라’ 美서 판매허가 받아

입력 | 2016-05-28 03:00:00


SK케미칼은 자사가 기술을 수출한 바이오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NBP601)’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개발해 수출한 바이오 신약 물질이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9년 SK케미칼은 임상시험 전 단계였던 NBP601을 호주의 바이오 의약품 전문 업체인 CSL에 상품화 이후 로열티를 받기로 하고 기술 수출했다. CSL는 NBP601의 제품화에 성공해 이번에 FDA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계약에 따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의 독점 판매권은 CSL이 가지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한국 판권은 현재 CSL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케미칼은 앱스틸라 판매 금액의 일부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앱스틸라는 글로벌 임상 결과 주 2회 투여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제다. 기존 치료제는 주 3, 4회 투여해야 한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59)은 “연구개발의 오랜 투자가 결실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