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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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화가 조영남 씨(71)의 대작(代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조영남 씨 소속사 대표 장모 씨(45)를 2차 소환해 조사 중이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조영남 씨의 소속사 미보고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 씨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 씨의 소환 조사는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장 씨가 그림 대작과 대작 그림의 판매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장 씨는 조영남 씨의 그림 대작을 의뢰하는 과정에서 대작 화가인 송모 씨(60)와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자주 연락을 취했으며, 구체적인 그림 크기와 작품 개수 등을 지정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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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씨 매니저의 2차 소환과 구매자 조사가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조 씨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온다.
한편 검찰은 조영남 씨가 강원 속초시에 거주하는 무명 화가 송 씨가 그린 그림을 자신의 작품인 것처럼 유통시킨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송 씨는 “8년 동안 작품당 10만 원을 받고 수백 점의 그림을 대신 그렸다”며 “통상적인 작업 보조 수준이 아니라 90% 이상 그림을 완성해 제공했고 조 씨가 덧칠과 서명을 보태 자기 작품으로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