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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최대 인천항 갑문 보러 오세요”

입력 | 2016-05-25 03:00:00

‘바다의 날’ 맞아 28일 일반에 개방




인천항 갑문을 통과하고 있는 중국발 크루즈선인 중화태산호.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는 제21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28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동양 최대 규모의 인천항 갑문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월미도에 있는 인천항 갑문은 최고 10m에 이르는 조수 간만의 차를 보이는 인천 앞바다에서 대형 선박이 부두에 접안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다. 1974년 5월 10일 준공됐으며 5만 t급, 1만 t급 선박이 드나들 수 있는 갑거(閘渠·갑문 작동에 관련된 모든 시설) 2기가 설치돼 있다. 한국 경제의 재건과 산업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천항의 상징이기도 하다.

28일 갑문을 찾으면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갑문홍보관에서는 갑문이 어떤 원리로 운영되는 시설이고, 배가 어떤 방식으로 통과하는지 모형 시연을 통해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갑문에 의해 운영되는 인천 내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시간 때가 맞으면 실제로 배가 갑문을 통과하는 장면을 볼 수도 있다.

전망대 앞 풀밭에서는 에어바운스와 매직 퍼포먼스, 림보, 투호던지기, 훌라후프, 데시벨 측정,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그리기, 새총 쏘기, 슈팅스타 등의 체험 놀이가 펼쳐진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갑문 개방이 평소 바다와 항만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이와 주민들에게 인천항의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인전철 1호선 인천역에서 내려 45번 버스를 타면 된다. 032-770-4519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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