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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 ‘강남역 살인사건’ 피의자 현장검증서 미안한 심경 읽어”

입력 | 2016-05-24 15:41:00

사진=‘강남역 묻지마 살인’ 피의자/채널A 캡처


‘강남역 살인사건’ 현장검증이 24일 진행된 가운데, 피의자 김모 씨(34)가 피해자에 대한 심경 변화를 드러냈다.

서울 서초경찰서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 57분경부터 서초동 일대에서 진행된 현장검증을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피의자 김 씨가 처음에는 별 죄책감이 없었으나 현재는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을 간간히 표현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를 흉기로 가해할 당시 심정을 물었는데 표정 등에서 미안한 심경을 읽을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의자가 (현장검증에서) 범행의 시작 전후를 담담하게 재연했다”면서 “특별한 심경 변화는 없었지만 재연을 거부하지도 않았고, 저희한테 심문 때 했던 진술대로 화장실에서 범행을 똑같이 재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김 씨는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으로 향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는 등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김 씨는 “사망한 피해자에 대해 개인적인 원한이나 감정은 없다”면서 “어쨌든 희생됐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에게 사과의 말을 건넸다.

한편, 이날 강력팀·과학수사팀 형사 등 경찰 1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 현장검증에서 김 씨는 범행 당시를 담담히 재연했다.

경찰은 김 씨가 조현병(정신분열증)에 의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26일 살인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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