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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시티 대구]ICT-IoT 등 다른 산업과 융합…부가가치 높일 터

입력 | 2016-05-25 03:00:00

차순도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




“의료관광산업은 대구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차순도 대구의료관광진흥원장(63·사진)은 “다양한 기반을 갖춘 대구의 의료관광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등 다른 산업과 융합해 부가가치를 크게 높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차 원장은 지난해 3대 원장에 선출돼 2대에 이어 연임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15, 16대 원장도 지냈다. 대구의 대형병원 6곳과 의사회, 치과의사회, 간호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등의 단체가 모인 메디시티 대구협의회 회장도 겸하고 있다.

차 원장은 의료계의 기초 체력을 강화해야 의료관광 차별화도 가능하다고 본다. 그는 “병원 진료 과목별 특성화에 집중하고 이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원천 의료기술 개발 및 상용화로 의료 서비스 질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역점 사업인 의료관광 특화 창업지원센터도 같은 맥락이다. 의료관광 전문가 양성과 융합 발전을 위한 ICT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8월 개소가 목표다.

차 원장은 “의료관광과 인터넷 유통시장을 연계한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의료관광이 힐링(치유)이 되도록 하려면 관광지나 명소 외에도 축제와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하고 환자별 맞춤형 코스로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 원장은 해외 환자 유치의 중심인 대구의료관광진흥원과 의료 기반 확대 사업의 주축인 메디시티 대구협의회가 장기적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본다. 그는 “두 조직의 특성과 역량을 극대화해 메디시티 대구의 도약을 이끌어내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