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무 지낸 유재경씨 주파키스탄 대사에 서동구씨
당초 주미얀마 대사로 아시아권을 담당했던 국장급 외교관이 거명됐다. 최근까지 외교부 북미국장 출신 등 직업 외교관이 맡아왔던 것이 통례였지만 청와대의 결정에 따라 임명 대상이 민간 출신으로 전격 변경됐다.
미얀마가 북한과 특수 관계여서 정무적 경험도 필요하지만 미국의 미얀마 제재가 풀리고 있고 개방이 가속화돼 경제 외교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얀마에 한국 기업 150여 개가 진출해 있고 유 대사가 브라질 상파울루 사무소장, 유럽 법인장 등을 담당해 경제활동의 전문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유 대사가 미얀마에서 직접 근무한 적은 없지만 신흥시장 개척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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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