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23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NFC) 대강당에서 6월 스페인, 체코와의 원정친선경기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파주|김종원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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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겠다.”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2·독일) 감독이 유럽 강호들과의 2차례 평가전에 나설 태극전사들에게 자신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3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다음달 1일 스페인, 5일 체코와의 원정 평가전에 출전할 20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해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1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전을 치른 뒤 5일 오후 10시 프라하에서 체코와 맞붙는다. 대표팀은 29일 출국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과 스페인이 치른 마지막 평가전(2012년 5월 30일·스위스 베른)을 챙겨봤다. 1-4로 끝났지만 2-8로 마쳤어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며 “선수들에게 상대가 누구라도 우리가 지켜왔던 축구철학을 유지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심어주고 싶다”고 자신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스페인을 상대함에 있어 우리가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려고 한다. 그런 생각 없이 유럽에 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1-4로 패했던 경기와 최근 스페인이 치른 경기들의 장면이 담긴 비디오를 대표선수들에게 보여주는 등 철저하게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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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