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드림센터 2인의 희망… 뮤지컬 배우-바리스타 되기 위해 맞춤교육 받으며 대입도 준비
학교 밖 청소년인 여문혁(왼쪽), 박무성 군. 다소 수줍어할 때도 있었지만 기자들 앞에서도 자신 있는 말투와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야무지게 밝혔다. 여성가족부 제공
그러던 중 어머니를 통해 꿈드림센터를 소개받았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꿈에 대해 고민했다. 현재는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로 보컬 트레이닝 학원을 다니고 대입도 준비 중이다. 박 군은 “학교 다닐 때와 달리 센터와 학원에 갈 때는 제시간에 벌떡 일어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여문혁 군(18)은 초등학교 고학년 때 이른바 ‘왕따’를 당한 후 학교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고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둔 그는 ‘나쁜 짓’도 많이 했다고 했다. 그렇게 1년여를 방황한 끝에 우연히 꿈드림센터를 알게 됐다. 여 군은 “센터 선생님들은 학교와 달리 형, 누나처럼 편했고, 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졌다”며 “특히 다양한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서 좋았다”고 말했다. 여 군은 바리스타 교육을 받은 후 지난해 10, 11월 대기업 계열 커피숍에서 인턴 생활도 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