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7회말 1사 1루에서 SK 고메즈를 삼진아웃시킨 롯데 선발 레일리가 주먹을 쥐며 환호하고 있다. 문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정성훈 10회 결승타 ‘LG 5연승’
한화 6연패 끊고 힘겹게 10승
롯데가 3연전 스윕의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롯데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뒤진 9회초 상대 마무리 박희수를 무너뜨렸다.
3연전 싹쓸이 패배의 위기에서 살아난 극적인 승리였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후 김대륙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쳐서 나갔고, 2사 후 김문호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상대 포수 김민식의 2루 견제 때 송구가 김문호에게 맞고 굴절되는 실책을 틈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기회를 살렸다. 1사 1루에서 등판한 SK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강민호가 우전안타를 날려 1·3루 찬스를 만들었고, 2사 후 정훈의 2루수 앞 내야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손용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결승점을 뽑았다. 세이브 공동 1위(10개) 박희수는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손승락은 1사 2루 동점 위기에서 이재원과 이진석을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1점차 승리를 지키고, 시즌 5세이브째를 거뒀다.
LG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0-0으로 맞선 10회초 무사 만루에서 정성훈이 김사율을 상대로 결승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갈랐다. 추가 2득점으로 4-0으로 승리한 LG는 5연승을 질주하며 4위로 올라섰다. 선두 두산은 잠실에서 KIA에 8-3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렸다. 2014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5월10일 정식선수가 된 홍영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4.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5연 승 후 두산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한화는 포항에서 삼성을 9-6으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나며 힘겹게 10승(28패) 고지에 올랐다. 한화 선발투수 에스밀 로저스는 올 시즌 팀 내 투수 중 최다이닝인 7이닝을 던지면서 5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NC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을 6-2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NC 정수민은 5이닝 7안타 4삼진 1볼넷 1실점의 쾌투로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