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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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출전여부 최종의견 요청
회신 내용따라 CAS제소 재개 결정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희망하는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사진)이 대한체육회에 ‘최후질의’를 한다. 박태환 측은 19일 “이르면 내일(20일), 늦어도 이번 주 변호사가 공문을 전달한다. 대한체육회의 최종 의견을 묻기로 했다. 시간이 촉박해 더 이상 상황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섰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자격회복 가능성 ▲올림픽 출전 여부 등이 역시 핵심이다.
특히 이번 공문 발송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4월 7일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결정한 내용이 대한체육회의 최종 결정인지’를 물은 데 대해 대한체육회가 17일 “이견은 있을 수 있지만 특정인을 위한 결정이 아니다”고 답한 뒤 박태환 측의 첫 움직임이라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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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측은 또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미뤄진 25일 대한체육회 조영호 사무총장과 면담할 계획이다. 다만 이 자리에는 전지훈련 스케줄에 따라 선수 대신 가족만 참석할 수도 있다. 박태환의 지인은 “면담이 늦어지면서 훈련 일정이 이미 많이 꼬였다. 상황에 따라 선수가 불참할 수 있다”며 이해를 구했다.
그렇다면 25일 면담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 박태환도, 대한체육회도 CAS 중재과정까지 이어지는 것은 원치 않고 있다. 한국선수의 CAS 중재 요청으로는 사실상 첫 사례다. 결론이 어떻게 도출되든 양쪽 모두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서로가 한 발씩 물러서면 의외로 사태가 쉽게 풀릴 수 있다”는 많은 체육인들의 지적에 대해 조 총장은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CAS 중재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최선의 묘안을 짜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