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 13분 전북 익산시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 번호판 없는 카니발 승용차가 운행하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 순찰차가 추격했으나 카니발 승용차는 100㎞가량을 도주했다. 도망가면서 경찰 순찰차까지 들이받았다.
카니발 승용차는 1시간 뒤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장성 나들목 600m앞에서 멈춰 섰다. 경찰 순찰차 차단막에 막혀 더 이상 운행할 수 없게 됐다. 멈춘 승용차에서 김모 씨(49)가 내렸다. 그는 양손에 든 흉기를 경찰관들에게 휘둘렀다. 허리에는 흉기 두개를 차고 있었다.
김 씨는 염 경위(48) 등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가벼운 부상까지 입혔다. 그는 경찰관이 권총 공포탄 두발을 발사했지만 흉기저항은 10분간이나 멈추지 않았다. 그의 흉기저항은 실탄 한발을 왼쪽 허벅지에 맞고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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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경찰서는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 씨는 자신 소유 카니발 승용차에 각종 흉기를 싣고 있었다. 경찰은 김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지 아니면 묻지마 보복성 범행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장성=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