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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식도 없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 모(34) 씨는 평소 남들과 잘 섞이지 못하는 성격이었고 오랜 기간 노숙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월 말 가출한 이후 강남역 일대 건물 화장실이나 계단에서 쪽 잠을 자며 생활했다.
그는 아르바이트로 취직한 술집에서 손님을 응대하는 일에 잘 적응하지 못해 주문도 제대로 못 받았고 한가지 옷만 입고 다녀 악취도 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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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피해 여성을 살해한지 열 시간 뒤 아무렇지 않게 자신이 일하던 술집에 출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후에도 갈 곳이 없어 평소 잠을 자던 건물에 있다가 아침이 되어 음식점에 일하러 가다 경찰에 검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2014년까지 다니다 중퇴한 신학교 관계자도 “잘 섞이지 못하고 결석이 많고 수업 태도도 그냥 가만히 앉아있다 가고 했다”고 한 매체에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