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결승경주는 이변이 적어 저배당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 시즌 특선급 우수급 선발급 결승경주의 경우 10배미만의 경주가 약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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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선급보다 선발급이 고배당
우수급은 ‘모 아니면 도’ 베팅
역시 베팅의 꽃은 결승전?
최근 경륜에선 저배당이 줄을 잇고 있다. 저배당이 많아지면서 황금 배당을 꿈꾸는 경륜팬들은 일요경주의 꽃인 결승전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강자들로 구성된 편성인 만큼 어떤 전개로 경기가 진행될지 가늠할 수 없고 추리 역시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결승경주는 각 등급 최고 실력자들이 모여서 실력을 겨룬다. 따라서 일반 경주에 비해 선수들 간의 기량차가 적어 그만큼 추리하기 힘든 경기다. 추리 자체가 어렵다보니 고배당 매니아들은 의도적으로 결승 경주를 노리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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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의문을 풀어보기 위해 올 시즌 펼쳐진 선발, 우수, 특선급의 결승전(1회차~16회차, 쌍승식)을 분석해보니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고배당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지만 의외로 이변 경주가 별로 없었다. 특히 10배미만의 경기가 48.9%로 높은 수치를 나타났다.
특선급은 더욱 의외였다. 최근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줄어들면서 이변이 많을 것이라고 막연히 예상됐지만 등급별로 분석해본 결과 저배당 비율이 나머지 등급 보다 확연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나마 이변이 많았던 등급은 선발급(광명기준)이다. 10∼19.9배 사이의 경주가 9차례, 20배가 넘는 경주가 8차례, 50∼99.9배 사이의 경기가 1차례로 가장 많은 이변이 연출됐다. 전반적인 배당흐름을 봐도 대부분이 10배 이상의 경기였고, 한 자리수 배당은 단 여섯 경주 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변을 노린다면 선발급 경기를 노리는 것이 환수율을 끌어올리는데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
우수급은 선발급과 달리 저배당 흐름도 많은 반면에 50∼99.9배 사이의 경기와 100배 이상의 경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 패턴이 ‘모 아니면 도’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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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호 기자 so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