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씨는 경기 하남시에서 관내에 사는 취약 계층 등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독 운영, 교복지원 결연, 장학금 지원, 사랑의 도시락 나눔 사업 등을 12년째 펼치고 있다. 또 매주 화∼금요일에는 무료 급식소를 통해 생계가 어려운 노인 100여 명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2004년 7월부터는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노인들을 모시고 ‘섬김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 씨에게는 26일 개막하는 제17회 음성품바축제 때 봉사대상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진다.
최귀동 할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음성군 금왕읍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강제 징용됐다가 병든 몸으로 고향에 돌아와 무극천 다리 밑에서 걸인 생활을 했다. 자신도 불편한 몸이지만 밥 동냥을 해 병든 걸인들을 먹여 살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