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양동근-SK 김선형(오른쪽). 스포츠동아DB
양동근 3년·7억5000만원
김선형 5년·6억5000만원
‘FA 최대어’ 양동근(35·모비스)과 김선형(28·SK)이 모두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16일 1차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양동근은 모비스와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7억5000만원(연봉 5억5000만원+인센티브 2억원)에 재계약했다. 김선형은 계약기간 5년, 보수총액 6억5000만원(연봉 4억5500만원+인센티브 1억9500만원)의 조건으로 SK에 남았다.
SK도 팀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선형에게 거액을 안겼다. 지난 시즌 4억2000만원을 받은 김선형은 전년 대비 54.7%(2억3000만원)나 인상된 6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오리온은 문태종(41), 허일영(31), 김강선(31) 등 주요 FA 3명과 재계약했다. 문태종은 1년간 보수총액 3억5000만원(연봉 2억4500만원+인센티브 1억500만원), 허일영은 5년간 보수총액 4억원(연봉 3억6000만원+인센티브 4000만원), 김강선은 5년간 보수총액 1억6000만원(연봉 1억3000만원+인센티브 3000만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주희정(39)은 삼성과 계약기간 1년, 보수총액 2억원(연봉 1억8000만원+인센티브 2000만원)에 재계약해 프로농구 최초로 20시즌 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박상오(35)도 kt와 계약기간 3년, 보수총액 4억원(연봉 3억원+인센티브 1억원)에 재계약했다. 이로써 45명의 FA 중 18명이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했다.
그러나 이승준(38·전 SK), 천대현(32·전 모비스), 정병국(32), 박성진(30·이상 전 전자랜드), 김종범(26·전 동부) 등은 원 소속구단과 협상이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 이들의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구단들은 17일부터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다. 김현중(35·전 동부), 백인선(36·전 모비스) 등 5명의 FA는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