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체험-컨설팅-세미나도 열어
“내 직업은 어디에…” 1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6 KB굿잡 부산광역권 취업박람회’에 구직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11일부터 12일까지 200여 개의 우수기업이 참여해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는 취업박람회를 벡스코에서 열었다. 지방도시 중에선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라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부산 지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 취업박람회가 상대적으로 드물어선지 관람객도 많이 몰렸다. 11일 하루에만 1만5000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KB국민은행은 12일까지 총 2만5000여 명이 박람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취업박람회는 이번이 11번째. 지난해까지 이 행사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만 6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한 중견기업에 취직한 송명석 씨도 이 박람회에서 취업했다. 그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기가 개선해야 할 점’을 명확히 아는 것”이라며 “2015년에 참석한 박람회에서 전문가에게 취업 컨설팅을 받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도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디지털 음원유통 업체인 벅스의 남이천 인사팀장은 “지역의 우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참여를 결정했다”면서 “서류상으로만 지원자를 판단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인재를 발굴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던 자리”라고 말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박람회가 청년 구직자들에게는 자기가 희망한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미래의 인적 자본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금융그룹은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