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 2개 범하며 5실점 6회 강판… 꼴찌 한화, kt에 지며 5연패 추락 NC, LG 잡고 구단 최다 8연승 타이
그러나 kt는 2회말 곧바로 김상현이 1점 홈런을 치는 등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로저스는 홈런 허용 이후 2회에만 보크 2개를 기록하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로저스의 보크 2개는 투수 한 명이 기록한 역대 한 경기, 한 이닝 최다 기록이다.
kt는 이후 박경수의 적시타 2개 등에 힘입어 4-4로 균형을 맞추며 6회말 로저스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한화는 6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 병살 플레이를 노리던 2루수 정근우가 공을 빠뜨리면서 4-5로 역전을 허용한 게 뼈아팠다. 한화는 7회말에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하는 등 막판 추격을 위한 강수를 뒀지만 연패를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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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서는 치열한 난타전 끝에 롯데가 두산에 17-11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두 팀 합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28점), 최다 안타(39개), 최다 타점(27점) 경기를 기록했다. 선두 두산은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연장 11회 접전 끝에 구자욱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에 8-7로, 넥센은 9회말 박정음의 끝내기 안타로 KIA에 7-6으로 승리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