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평가손실 2조9613억
KDB산업은행이 현재 투자 중인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에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말 현재 산은이 투자한 기업 중 평가손실이 발생한 곳은 85곳으로 전체의 58.6%로 집계됐다. 평가손실 규모도 2조9613억 원으로 전체 투자금액의 8.1%에 달했다. 산은이 지분 보유나 출자 등의 형태로 투자한 기업은 모두 145곳이며 총 투자 금액은 36조6388억 원이다.
투자 유형별로는 기업 지분 투자에서 손실이 가장 컸다. 5개 기업에 3조6870억 원을 투자했지만 1조2299억 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신성장동력 산업에서도 장부상 투자금액(1조6189억 원) 중 약 3분의 1에 이르는 5245억 원의 손실을 냈다. 일자리 창출에도 3525억 원을 투자했지만 손실 규모는 2315억 원에 이르렀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