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가 개막 후 선발 등판 6연승을 달성했다. 1일 광주구장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니퍼트는 안방팀 KIA를 상대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점(자책점 0점)만을 내주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니퍼트의 6연승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개막 이후 선발 등판 최다 연속경기 승리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30년 전인 1986년 3~5월 삼성 김일융이 개막 이후 8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도 니퍼트가 판정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7이닝 3자책점(4실점)을 기록하는 등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어갔지만 타선 지원을 못 받아 시즌 첫 승 신고에 실패했다. 시즌 3패째다.
3위 NC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며 선두 추격에 불을 지폈다. 이호준, 테임즈 등 중심타자들이 적재적소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NC는 2위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