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선수 정현.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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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삼성증권 후원·사진)이 이스탄불오픈 16강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84위인 정현은 2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250시리즈 TEB BNP 파리바 이스탄불오픈(총상금 42만6530유로)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154위 카를로스 베를로크(33·아르헨티나)를 2-0(6-2 6-3)으로 꺾었다.
2회전 진출 상금 7625유로(약 990만원)와 랭킹포인트 20점을 확보한 정현은 세계랭킹 54위 마르셀 그라노예르스(30·스페인)와 8강 진출을 겨룬다. 정현은 그라노예르스와 지난해 마이애미오픈 1회전서 한 차례 만나 2-1(6-0 4-6 6-4)로 승리한 바 있다. 자신의 투어 첫 승을 올린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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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 인해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30분 늦게 시작된 이날 경기에서 정현은 1세트부터 4-0으로 달아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에서도 1-1에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으로 또 다시 2시간 30분가량 경기가 지연됐으나 승부엔 지장이 없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