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새 예능 ‘오늘부터 대학생’ 단국대 죽전캠퍼스 촬영 현장
채널A 리얼 예능 ‘오늘부터 대학생’ 촬영 장소인 단국대 죽전캠퍼스 도예과 실습실에서 개그맨 장동민(왼쪽)과 방송인 탁재훈이 도자기 제작 시험을 보고 있다. 이들은 “정말 대학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며 “초심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캠퍼스를 거닐던 개그우먼 장도연은 우연히 강의실 앞에서 탁재훈을 만났다.
“오빠. 공강 시간이에요? 저는 ‘야외교육론’ 수업 중인데, 과제로 학교 내 명소를 찾고 있어요.(장도연) “명소? 학교에서 숨어서 잘 곳이나 좀 찾아줘. 하하.”(탁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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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열린 ‘오늘부터 대학생’ 기자간담회에서 주인공 장도연, 장동민, 박나래, 탁재훈(왼쪽부터)이설정을 위해 만든 단국대 학생증을 선보이고 있다. 채널A 제공
이날 탁재훈과 장동민은 학생 20여 명과 함께 단국대 도예과 김병율 교수 지도하에 전공 실습 시험을 봤다. 도자기 제작용 물레를 점검하는 탁재훈 장동민의 표정은 학생들 못지않게 진지했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탁재훈은 “‘낄끼빠빠’ 아세요?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라는 젊은 세대 신조어예요. 알아 가는 재미도 쏠쏠합니다”라며 웃었다.
같은 시간. 캠퍼스 내 폭포공원 앞에서는 박나래와 장도연이 체육교육과 학생들과 조를 이뤄 ‘야외교육론’ 수업에서 과제 발표를 하고 있었다. 박나래와 조를 이룬 단국대생 김은수 씨(22)는 “처음에는 연예인이라는 생각에 조심스러웠는데 이제는 거의 같은 과 학생처럼 자연스러워졌다. 진짜 후배처럼 막 대할까 봐 걱정”아라며 웃었다. 박나래도 거든다.
“대학 생활을 똑같이 해야 하니 쉽지 않았어요. ‘하차하겠다’며 울기도 했어요. 그런데 학생들과 친해지면서 마음이 바뀌더군요. ‘나도 학생’이란 생각으로 동화되니 진정성도 생기고 수업 중 재미있는 상황도 자주 발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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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대학생’은 웃음뿐 아니라 ‘소통’에도 방점을 두고 있다. 요즘 대학생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젊은층에게는 동질감을, 중장년층에게는 학창 시절 향수와 요즘 청춘의 고민을 알려주겠다는 취지다. 이 PD는 “‘오늘부터 대학생’을 보면서 세대 간 소통이 이뤄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