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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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로부터 돈을 받고 친정부 집회에 참가했다는 의혹을 부정했다.
어버이연합은 21일 기자회견에서 “과거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들에게 식사비 명목으로 2만 원을 지급한 것은 맞지만 청와대와 전경련에서 지원금을 받았다는 언론사의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JTBC는 19일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의 차명 단체로 보이는 기독교선교복지재단의 계좌에 1억 2000만 원을 송금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어버이연합이 집회를 할 때 필요한 금액을 보낸 곳이 전경련이라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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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씨가 밝힌 내용은 전부 가짜이고 장부는 어버이연합의 장부가 아니다”라며 “이 씨가 (사기 등으로) 검찰수사를 받고 구속 직전까지 오게 되자 그것을 무마하기 위해 어버이연합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혹의 발단은 김용화 탈북난민인권연합 회장과 이 씨가 일부 언론에 폭로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청와대의 보수집회를 유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누구 지시 받고 움직인 적 없다”며 “나도 그렇고 어르신들도 그렇고 누구 말 듣고 움직일 사람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어 “어버이연합은 돈이 없다. 없어서 사글세도 못 내고 있다”며 “운영 자체가 힘들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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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겨레청년단이 허위사실을 보도한 기자 3명에 대해 고발조치를 했다고 들었다”며 “시사저널에서 보도된 내용도 허위”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어버이연합은 22일 오전 추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해명하기로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