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구조개혁 지연으로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8일 신용전망을 발표한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하며 2020년까지 연 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20대 총선 결과 여당인 새누리당 의석이 40%에 그쳐 박근혜 대통령이 구조개혁을 이행하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의 소비심리는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태로 지난 2년간 약화됐다”며 “국내 소비심리 약화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라는 대내외 악재가 한국의 구조개혁 이행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15일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패배해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구조개혁을 실행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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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