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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청소기’ 김남일 지도자로 새 출발

입력 | 2016-04-16 03:00:00

2016시즌 새 팀 못찾아 현역 은퇴… 18일 축구협회 지도자 강습회 참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진출에 기여했던 ‘진공청소기’ 김남일(39·사진)이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김남일은 18일부터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2주 일정으로 진행되는 대한축구협회 A급 지도자 1차 강습회에 참가한다. 김남일은 1월 일본 프로축구 J2(2부)리그 교토상가FC와의 계약기간이 끝난 뒤 일본과 국내 K리그 등에서 새 팀을 찾아 왔지만 새 둥지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도자 준비로 방향을 틀어 16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로써 2002년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팀 중 현역 선수는 전남의 수비수 현영민(37)만 남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 전남에서 뛰었던 골키퍼 김병지(46)는 공식 은퇴를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전남과의 재계약에 실패한 뒤 소속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남일은 수원을 거쳐 2008년 일본 무대로 진출한 뒤 러시아 리그까지 경험했다. 2012년 인천에 입단하면서 국내 프로축구로 돌아왔던 김남일은 2014시즌을 전북에서 보낸 뒤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J리그에서 뛰었다. 김남일은 10월에 있을 A급 지도자 2차 강습까지 마친 뒤 J리그 클럽에서 지도자 연수를 할 계획이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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