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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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20대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을 예고했다.
14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는 전날 열린 총선 결과를 바탕으로 전원책 변호사와 유시민 작가가 긴급 추가 촬영에 나섰다.
이날 전 변호사와 유 작가는 새누리당의 패배 원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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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작가도 새누리당의 참패 원인을 전 변호사와 비슷하게 분석했다. 그는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만족과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이 이번 결과를 만든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수지지자들이 새누리당의 공천 전횡을 보면서 야당 후보를 찍어줬기 때문에 예상 의석에서 마이너스 50석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박 대통령이 지금까지와 같은 방식으로는 국정 운영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새누리가 과반이 안돼서 과반 캐스팅보트를 국민의당이 쥐게 됐다. 안정된 3당 체제로 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이 입법을 하려면 더민주와 타협하거나 국민의당과 타협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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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변호사는 “18대는 동물국회, 19대는 식물국회, 20대 국회는 당분간 무생물국회”라며 “바위 300개 갖다 놓은 것과 똑같은 현상이 생길 거다. 비싼 세금으로 무생물국회를 당분간 구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선 이후 이어질 박 대통령의 레임덕도 예고했다.
전 변호사는 “이제 오늘(14일)부터 레임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마 박근혜 대통령은 깊은 고민에 잠을 못 이룰 듯 하다.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니 이제 말을 잘 듣는 사람은 장관이나 청와대 수석참모 뿐일 것이다. 여당 안에 있는 비박계도 대통령을 소 닭 보듯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수단은 정계 개편이다. 친박에서 대안을 못 찾으면 국민의당과 손을 잡을 수도 있고, 더불어 민주당과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정국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쓸 것이다. 올 연말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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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