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모의평가 선택과목 응시율 분석
입시전문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은 ‘3월 모의평가 선택과목 응시율 변화와 이에 따른 2017학년도 수능 변화’ 분석자료를 6일 내놨다.
인문계열에서는 한국사 필수과목 전환으로 인한 수험생들의 이동이 나타났다. 사회탐구 선택과목은 한국사가 올해부터 필수과목으로 전환되면서 총 10개에서 9개로 줄었다. 생활과윤리는 지난해 3월 모의평가 응시율이 50.9%였지만 이번에는 57.1%로 6.2%포인트 늘었다. 그 다음으로는 세계지리(3.4%포인트)가 많이 늘었고 윤리와사상, 동아시아사는 다소 줄었다. 한국사의 빈자리를 생활과윤리, 세계지리가 채운 셈이다.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부하기 수월한 과목에 수험생들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고교에서는 아직 사회탐구 과목 진도가 다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광고 로드중
최근 이어진 인문계 취업난과 정부의 이공계 우대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과학탐구(자연계열) 응시생이 4.2%포인트 늘어난 반면 사회탐구(인문계열)는 3.8%포인트 줄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자연계열 학과의 높은 취업률이 수험생들의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수능에서도 자연계열 증가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