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로 불황 극복” 공기청정기-싱크대 살균기 출시… 5월 스피커 조명도 선보일 계획
가구업체인 현대리바트가 선보인 공기청정기 ‘바이오 에어’(왼쪽 사진)와 주방 싱크대 살균기 ‘바이오싱크 케어’(오른쪽 사진). 현대리바트 제공
현대리바트는 공기청정기인 ‘바이오 에어’와 주방 싱크대 살균기인 ‘바이오싱크 케어’ 등 소형 생활가전 제품 2종류를 6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다음 달에는 ‘벌브톤’이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피커 조명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리바트는 이미 지난달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의 사업 목적에 ‘생활환경용품 제조 및 판매’와 ‘전기용품 및 조명장치 제조 판매’ 등 두 가지를 추가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가구와 관련 있는 소형 가전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며 “가구 기업에서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없이 백화점 사업만 하고 있지만 지난해 국내 전체 백화점 매출은 29조2023억 원으로 2014년보다 0.4%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이번 소형가전 사업 진출은 가구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를 통한 그룹 차원의 사업 다각화 시도로 풀이된다.
엄익수 현대리바트 상무는 “생활환경 분야 소형가전 제품은 기존 가구 생산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홈스타일 브랜드인 ‘리바트홈’ 상품군을 현재 2000여 개에서 2020년까지 6000여 개로 늘릴 계획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