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산림은 모든 생명의 원천이자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아낌없이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가 전 지구적 이슈로 떠오른 지금 가장 중요한 핵심 자원이다. 국민들에게 우리 산림은 지난 반세기 쌓아올린 성공적 국토 녹화의 금자탑으로 기억되고 있지만, 산림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과거와 차별화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현재 우리 산림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많은 21∼40년생이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노령화로 인해 흡수량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탄소흡수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말이다. 또한 목재는 생산과 이용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탄소를 장기간 고정하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목재 바이오매스에너지 사용 시 목재 1m³는 원유 0.2t을 대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2015년 기준 534만 m³의 원목을 생산하여 자급률이 17% 수준에 불과하다. 목재자급률 향상과 신규 조림지 확보에 힘써야 한다. 벌채한 원목을 쉽게 수집하고 목재 이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임도(산림 내 도로)의 확충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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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