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직영4곳 2015년명세 첫 공개 “재정 투명화… 대상 늘릴지 검토”
조계종은 1일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 경북 경산시 선본사, 인천 강화군 보문사의 사찰재정 공개 자료를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 올렸다. 사찰별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로 나눠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봉은사가 150억 원으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고, 조계사 138억 원, 팔공산 갓바위로 잘 알려진 선본사 73억 원, 보문사 36억 원이었다. 지출액은 수입액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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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에 따르면 서울 도선사, 경기 과천시 연주암, 강원 양양군 낙산사, 강원 인제군 봉정암, 경북 경주시 석굴암, 경남 남해군 보리암, 전북 정읍시 내장사 등 특별분담금 사찰 7곳과 경주 불국사를 비롯한 주요 교구 본사 등 30여 사찰의 지난해 재정도 사찰별 홈페이지나 사보(寺報)를 통해 연내 공개된다.
조계종 관계자는 “사찰 재정 투명화를 위한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공개 범위 확대와 횟수 추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