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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뉴스 송중기 인터뷰 편집된 내용은?…미편집 풀영상 전문

입력 | 2016-03-31 18:01:00


30일 '뉴스9'에 출연한 배우 송중기의 미편집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다.

KBS는 이날 방송이 끝난 후 홈페이지에 "시간 관계상 'KBS 뉴스 9'에서 다 전달하지 못했던 부분을 담았다"며 10분 20초 가량의 풀영상을 올렸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

일단 영광이다. 드라마 촬영 이외의 인터뷰는 여기가 처음이다. 쑥스럽다. 그렇게 까지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 요즘에 너무 행복하다. 감사하다.

▶ 대본 처음 받았을 대 이런 폭발적 반응 예상했나?

군 생활 할 때 대본을 처음 받았는데, 대본이 워낙 재미 있어서 자신감은 있었는데, 이렇게 까지 반응이 좋을 줄은 예상 못했다.

▶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3회 엔딩에서 강모연 선생을 지키기 위해 '그럼 살려요'라고 말하고 권총을 뽑아드는 장면이 있는데, 배우와 제작진 사이에서도 유행어였다.

▶역할 몰입 위한 자기만의 방법은?

촬영을 7개월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교감이 많이 생겼다. 스스로도 몰입하려고 노력하지만 사전제작이어서 여유가 있었다. 교감을 나눌 기회가 충분히 많았다.

▶유시진이라는 캐릭터가 본인과 잘 맞나?

생각해보니 비슷한 부분도 많다. 제 평소 성격에 진지한 면도 있고 장난기도 있는데, 다른 점이라면 유시진처럼 싸움을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

▶군대 이야기에 여성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첫째는 대본이 주는 신선함이 있다. 그 다음에는 군인이라는 직업이 드라마에 많이 나오지 않았고 의사와의 사랑이야기도 신선하게 받아주신 것 같다.

▶송송 커플 열애설도 있는데...

요즘 드라마팀 회식 자리에서도 (열애설이) 안주거리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셔서 그런 반응이 있는 것 같다. 저희는 즐기고 있다. KBS 9시 뉴스에서 이런 질문 받을 줄은 몰랐다 (웃음)

▶강모연과 윤명주가 실존한다면 어떤 캐릭터가 마음에 드나?

아무래도 강모연 선생과 교감을 많이 나눴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 안하면 삐지겠죠(웃음).
▶군 입대 전 후, 달라진 점은?

군대 가기전에는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다른사람과 다른 좀 특별한 삶은 살았었는데, 군대에 가서 몸으로 부대끼며 지내보지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점을 배웠다. '인간 송중기'에게 많이 도움이 됐다.

▶ 군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됐나?

군대 아직까지 말투가 몸에 배 있다보니 대사를 소화하기에 편했다.

▶드라마가 군군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에 대한 생각은?

그 런 의견을 저도 접했고 존중한다. 그러나 대중문화라는 분야에서는 열이면 열 다 좋다고 하면 그것도 매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해석도 진심으로 존경하는 바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유시진, 그리고 '태양의 후예'를 그렇게 해석하지는 않았다. 경례를 하는 장면은 군인으로서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친구들, 확장하면 나라까지. 그걸 사랑하는 마음, 약속이라고 받아들였다.

▶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매력은?

지금까지 질문 중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제가 여쭤봐도 될까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국 민배우라는 표현은 저한테 부담이 되는 수식어다. 저는 대본을 중요시하는 편이다. 저는 대본을 쓴 작가와 관객들 사이를 조화롭게 연결해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에 녹아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 가장 하고싶은 역할은 솔직하고 인간적인 역할이다.

▶태국 총리가 초청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저도 기사를 통해 접했다. 공식적인 이야기는 아직 못들었지만 많이 놀랐다

▶앞으로의 계획은?

아무래도 배우다 보니 제 머리속에는 다음 작품 밖에 없다.

▶세계적인 한류스타가 됐는데, 각오는?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저 혼자만의 힘은 아니다. 많은 선배님들, 관계자들,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긴다. 부끄럽지 않은 한국사람, 배우가 되고 싶다.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활동하겠다.

▶아직 못이룬 꿈에 대한 미련은 없나?

오늘 또 하나의 꿈을 이뤘다. 아나운서가 꿈인 시절도 있었다. 대학방송국에서 아나운서였다. 제가 이렇게 뉴스 스튜디오에 앉아있으니 꿈을 이룬 기분이 든다.

▶배우가 아니었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배우 이외에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너무나 자부심을 가지고 만족하며 살고 있다. 오늘 한번 집에가서 생각해 보겠다.

▶SNS를 왜 안하나

이 질문에 다양한 의견들이 있더라. 근데 간단한 이유다. 기계치여서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