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솟은 MOON… 女는 맥마혼… 나경복·강소휘 신인상
문성민은 29일 열린 2015∼2016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남자부에서 국내 선수가 MVP로 뽑힌 건 통산 네 번째이자 2010∼2011시즌 수상자 김학민(33·대한항공) 이후 5년 만이다.
경기대 4학년이던 2008년 독일 리그로 진출했던 문성민은 터키 리그를 거쳐 2010년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문성민은 “2010년에 다시 한국으로 왔을 때 ‘최고가 되겠다’며 겁 없이 얘기했었다. 그런데 배구는 단체 운동이라 내 마음대로 되지가 않더라. 올 시즌에는 마음을 비우고 즐기면서 배구를 하다 보니 팀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했고 이런 상까지 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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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외국인 선수 맥마혼(23)에게 MVP가 돌아갔다. 남녀부 신인선수상은 나경복(22·우리카드)과 강소휘(19·GS칼텍스)가 받았다. 두 선수는 투표에서 29표 전부를 얻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