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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백악관 기념품 속의 퍼스트독

입력 | 2016-03-27 18:08:32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 내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인 이스터 에그롤(Easter Eggroll)에 참여한다.

백악관의 이스터 에그롤은 138년 역사를 갖고 있는 행사. 부활절 다음날인 월요일 매해 열려 왔다.

올해는 '다같이 찬양하자(Let's Celebrate)'를 주제로 전국에서 3만5000명 이상이 참여한다. 손님을 빈 손으로 돌려 보내는 것은 예의가 아닌 법.

백악관은 행사에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부활절의 상징인 달걀 모양을 본뜬 목각 달걀을 기념품으로 하나씩 준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때 생긴 전통이다.

공식 목각 달걀은 색상이 각기 다른 4개로 개당 7.99달러에 일반에 판매도 한다. 하나씩 살 수도 있는데 하나마다의 목각 달걀에는 대통령 내외의 사인이 들어가 있다.

그런데 5개로 된 세트도 있다. 가격은 29.99달러. 추가되는 달걀 1개는 다른 네 개와 달리 금속제로 만든 금빛 달걀이다. 그리고 사인도 대통령 내외가 아닌 개 두 마리의 발바닥 사인이 들어간다.

포르투갈 워터독 종의 퍼스토독 남매인 보와 써니의 발바닥 사인이다. 이 둘은 달걀 앞면에서 일러스트 형태로 들어간다. 보, 써니와 함께 하고 싶다면 반드시 세트를 사야한다.

백악관에서는 아직도 과거의 목각 달걀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2011년에는 달걀이 네 개였고, 이것이 한 세트였다. 2013년(2012년 제품은 없다)에 5개 짜리 세트가 등장하는데 여기서부터 퍼스토독이 등장한다. 이때는 써니가 백악관에 들어온 지 얼마 안됐을 때로 보만 등장한다.

그리고 올해처럼 2014년, 2015년에도 보와 써니가 등장한 목각 달걀이 등장하는데 이 둘을 보려면 반드시 세트로 사도록 만들어 놨다. 이것이 세트 판매 활성화를 위한 노력일지라도 구매자들은 그다지 기분이 나쁘지는 않을듯하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