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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옥새 투쟁’ 전 “세곳 무공천-세곳 공천” 주장 그대로

입력 | 2016-03-25 17:04:00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김무성 대표가 공천 거부한 5개 지역을 포함해 의결이 보류된 총 6개 지역 가운데, 일부는 공천하고 일부는 비워두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최고위는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등록 신청 마지막 날인 25일 11시 30분부터 약 5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한 끝에 정종섭(대구 동갑)·추경호(대구 달성)·이인선(대구 수성을) 예비후보를 공천하기로 의결 했다.

반면, 유재길(서울 은평을)·유영하(서울 송파을)·이재만(대구 동을) 예비후보는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 은평을과 대구 동을은 각각 탈당한 이재오·유승민 의원 지역구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엔 김무성 대표를 비롯해 친박계 원유철 원내대표와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안대희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8명이 참석했다. 끝까지 밀어붙이겠다던 김 대표는 친박계가 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가겠다고 나오자 ‘옥새 투쟁’ 선언 21시간만에 최고위를 개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 참석하기 전까지만 해도 한 매체를 통해 끝까지 밀어 붙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당헌·당규를 어기는 결정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누차 이야기해 왔다”며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끝까지 변함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었다.

또 일부 지역에 한해서만 타협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지난 최고위원회의 때 선의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 군데를 무공천하고 나머지는 푸는 방향으로 가자고 했는데 다른 최고위원들이 단호히 거부했다”며 “나는 이미 할 도리를 다했다고 본다”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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