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립 97주년 ‘제국에서…’ 사진전 추궈훙 中대사 “한중 우호의 상징”… 3년뒤 100주년 맞춰 기념관 추진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앞줄 오른쪽 두번째)가 2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국(帝國)에서 민국 (民國)으로’ 사진전을 둘러보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와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미술관 2관에서 임정 수립 97주년을 기념해 ‘제국(帝國)에서 민국(民國)으로’ 사진전을 24일 개최했다. 임정 주요 인사들과 행적을 담은 다양한 사진 150여 점이 출품됐다. 특히 이번 사진전에는 보기 드문 김원봉 문창범 등 임정 내 좌파계열 독립운동가들의 얼굴사진을 새로 입수해 전시했다.
이 행사는 3년 뒤 임정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 임정 기념관을 세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상하이와 항저우, 충칭 등 중국 각지에 임정 기념관이 들어서 있지만 정작 국내에는 기념관이 없기 때문이다. 건립추진위원회장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은 “임시정부는 좌우를 뛰어넘어 민족의 하나 됨을 추구했다”며 “민족통일을 이뤄야 하는 우리 후손들은 임정을 기념하고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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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