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미루고 독신을 고집하는 미혼 남녀가 늘고, 결혼해도 아이를 안 낳는 부부가 증가하면서 1월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혼인 건수는 2만3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8% 줄었다. 1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건 혼인 연령대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다 결혼 연령대가 늦어지는 ‘만혼(晩婚)’, 결혼할 생각이 없는 ‘비혼(非婚)’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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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