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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지구 기업 입주 ‘속속’ …늘어난 주택수요 배후지역 관심

입력 | 2016-03-23 13:52:00


마곡지구 기업 입주가 본격화 됐다. 현재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국내 유수기업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특히 LG그룹은 총 3조2,000억원의 투자규모로 11개 계열사, 4만명의 고용인원의 대규모 연구단지를 조성할 것으로 밝힌바 있다. LG사이언스파크 입주가 내년으로 다가왔고(2017년 1차 입주, 2020년 2차 입주 예정), 롯데, 이랜드, 아워홈 등70여개의 국내기업들도 입주예정에 있다.

이처럼 마곡지구 내 기업입주가 본격화 되자 인근 경기 김포시로 주택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마곡지구까지 30분 안으로 도달 할 수 있으면서 강서구 전세가로 김포시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어서다.

실제로 부동산114자료에 의하면 강서구 매매가는 3.3㎡당 1400만원, 전세가는 3.3㎡당 1100만원을 육박하고 있다. 반면, 인접 지역인 김포시에서 2015년 분양한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도 3.3㎡당 1110만원으로 조사돼, 현재 강서구 지역 전세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서울 강서구에 들어선 아파트는 1990년 대 후반~2000년 대 초반에 지어진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이렇다 보니 서울과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새 아파트 분양으로 주거환경도 깨끗한 김포시로 몰리고 있다.

지난해 10월에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서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사우 아이파크’도 서울 마곡지구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에 최근 분양 문의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 아이파크는 서울 출퇴근 족들의 수요가 상당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강서구 일대 및 주변 아파트 30평대 전세값이 3~4억대로 웃돌자 서울과 가까운 김포시로 이주할 생각이 상당히 많다”며 “사우동은 김포시에서도 중심입지로 이미 상권 구축이 잘 돼있고 교통 편의성도 갖춰 젊은층 수요자들 반응이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24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300가구 규모다. 단지 옆으로 사우초(혁신초)와 사우고, 금파중과 김포고 등의 학교를 비롯해 사설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 김포시청과 법원, 세무서 등 행정기관이 밀집돼 있고. CGV와 은행, 병원, 식당 등의 상업시설도 갖춰져 있다. 단지 옆으로는 소공원(예정)과 인근에 사우공원, 풍년공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걸포하천도 흐르고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김포공항~한강신도시)의 사우역(가칭)이 인접해 있어 이를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12분대 주파가 가능하다.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고 있어 환승을 통해 서울도심 및 강남권 업무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김포 사우동과 김포 고촌읍 향산리IC를 연결하는 시도 5호선 도로개설 공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총 1.2km구간의 이 도로는 올해 7월 착공해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입주는 2018년 4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경기 김포시 장기동 2087-4번지에 마련돼 있다.

박소영 동아닷컴 기자 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