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마곡지구 내 기업입주가 본격화 되자 인근 경기 김포시로 주택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마곡지구까지 30분 안으로 도달 할 수 있으면서 강서구 전세가로 김포시에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어서다.
실제로 부동산114자료에 의하면 강서구 매매가는 3.3㎡당 1400만원, 전세가는 3.3㎡당 1100만원을 육박하고 있다. 반면, 인접 지역인 김포시에서 2015년 분양한 단지들의 평균 분양가도 3.3㎡당 1110만원으로 조사돼, 현재 강서구 지역 전세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서울 강서구에 들어선 아파트는 1990년 대 후반~2000년 대 초반에 지어진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이렇다 보니 서울과의 출퇴근이 편리하고 새 아파트 분양으로 주거환경도 깨끗한 김포시로 몰리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강서구 일대 및 주변 아파트 30평대 전세값이 3~4억대로 웃돌자 서울과 가까운 김포시로 이주할 생각이 상당히 많다”며 “사우동은 김포시에서도 중심입지로 이미 상권 구축이 잘 돼있고 교통 편의성도 갖춰 젊은층 수요자들 반응이 좋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24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300가구 규모다. 단지 옆으로 사우초(혁신초)와 사우고, 금파중과 김포고 등의 학교를 비롯해 사설학원가가 인접해 있어 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 김포시청과 법원, 세무서 등 행정기관이 밀집돼 있고. CGV와 은행, 병원, 식당 등의 상업시설도 갖춰져 있다. 단지 옆으로는 소공원(예정)과 인근에 사우공원, 풍년공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걸포하천도 흐르고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김포공항~한강신도시)의 사우역(가칭)이 인접해 있어 이를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12분대 주파가 가능하다. 김포공항역은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고 있어 환승을 통해 서울도심 및 강남권 업무지역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김포 사우동과 김포 고촌읍 향산리IC를 연결하는 시도 5호선 도로개설 공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총 1.2km구간의 이 도로는 올해 7월 착공해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박소영 동아닷컴 기자 park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