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2년연속 줄어 2015년 708만명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고, 홑벌이로는 살림살이를 감당할 수 없게 된 여성들이 직업 전선에 뛰어들면서 처음으로 전업주부 수가 2년 연속 감소했다. 21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사와 육아를 이유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인 전업주부는 708만50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5만8000명(0.8%)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주부는 관련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0년 638만 명에서 2013년 730만 명으로 1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인구가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전업주부도 자연히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2014년 처음으로 전년보다 15만5000만 명(2.1%)이 줄어든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전업주부 수는 감소했다. 올해 1∼2월 조사에서도 9만3000명이 줄어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업주부가 줄어든 것은 고학력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활발하게 진입하면서 20, 30대 여성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경기 침체로 가구 수입이 줄어 남편 혼자 벌어서는 생활하기가 어려워지자 직장을 구하는 여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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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