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22] 趙, 최고위 권유에 “예의 아니다” 거절
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 우선추천지역인 서울 용산에 조 전 수석의 재배치를 권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 전 수석은 전날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근소한 차로 졌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수한 당의 자원인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자고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전 수석은 이날 오후 5시 마감된 서울 용산 추가 공모에 신청하지 않았다. 그는 최고위의 권유를 전해 듣고 주변 사람들에게 지역구를 옮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공천관리위원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은 “서초의 딸이 된다고 했는데 용산에 가는 게 안 맞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